학택지사(涸澤之蛇) - 《韓非子》“작은 뱀을 태우고 행군하라!” 내가 높아지려면 내 주변 사람부터 높여야 한다고 합니다. 내가 높다는 것을 과시하려고 주변 사람을 무시한다면, 결코 나 역시 남에게 존경받을 수 없습니다. 《韓非子》는 ‘물이 말라버린 연못 속의 뱀’ 이야기인 학택지사(涸澤之蛇)라는 고사에서 이런 역설의 미학을 강조합니다. 학(涸)은 물이 말라버렸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학택(涸澤)은 물이 바짝 말라버린 연못이라는 뜻이지요. 물이 말라버린 연못에 사는 뱀들이 생존전략은 이렇습니다. 어느 여름날, 가뭄에 연못의 물이 말라버렸습니다. 그 연목 속에서 사는 뱀들은 다른 연못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지요. 이때 연못에 사는 작은 뱀이 나서서 큰 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앞장서고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