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전박사의 독서경영 - <유쾌하게 자극하라>

상록수9 2025. 5. 19. 05:16

전박사의 독서경영 - <유쾌하게 자극하라>
 <유쾌하게 자극하라>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고현숙                           출판사 : 올림

    “사람을 키우는 리더의 코칭 스킬”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어떤 코치 또는 멘토에게서 지도를 받거나 멘토링을 받느냐에 따라 그 성과의 크기가 달라지게 된다. 또한 인생과 비즈니스도 바뀌게 될 것이다. 결국 어떤 리더를 만나느냐가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화두로 하고 있다. 과거의 리더는 지시하고 훈계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리더는 지시하거나 훈계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잠재력을 살려내는 코칭으로 사람을 키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사람을 지금보다 더 훌륭한 인재로 키우는 리더의 각종 코칭 스킬이 담겨 있다. 〈머니투데이〉에서 '고현숙의 코칭경영' 칼럼을 연재하며 조직 내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주었던 저자는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한국적인 코칭서'를 내놓은 것이다.

  새로운 리더십으로서 코칭은 이미 20여 년 전부터 전 세계의 선도적 기업들에 도입되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코칭이 뜬다거나, 코칭이 새로운 트렌드다”라는 말이 나오고, 코칭 관련서적이 봇물을 이루듯 출간되는 현상이 당연하게 느껴지고 있기도 하지만, 저자는 ‘코칭이 하나의 유행이 아니라 지식정보화시대, 나아가 지혜의 시대로 가는 현재의 산업발전 단계에 조응하여 나타난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은 “가능성은 누구나 있다”라는 주제로 ‘코칭의 출발’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두 번째 장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길을 묻는다”라는 주제로 ‘코칭의 스킬’을 소개하고 있다. 세 번째 장은 “서로 다른 것들의 조화와 성장”이라는 주제로 ‘조직을 바꾸는 코칭’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네 번째 장은 “코칭이 챔피언을 만든다”라는 주제로 ‘놀라운 코칭의 힘’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코칭은 이런 것이다. 코칭의 주제는 개인의 삶이나, 혹은 조직의 성과나 리더로서의 역량 개발이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그 접근법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코칭 받는 사람을 뭔가 문제가 있거나 부족한 사람으로 보지 않고 잠재력이 있는 존재로 본다. 그 잠재력을 이끌어내면 스스로의 힘을 발현하여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코치는 충고와 지시, 조언을 함부로 하지 않고, 코칭 받는 사람의 말을 깊이 있게 경청한다. 그가 스스로 깨닫고 발견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다. - <가능성은 누구나 있다_코칭의 출발; 마스터 코치와의 만남> 중에서 

  리더가 된다는 것은 곧 다른 사람을 개발하여 성장시키는 책무를 동시에 지는 것이기도 하다. 조직에서도 리더를 임명할 때 ‘직원을 성장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해야 한다. 이에 대한 경영자의 기대가 분명하게 표현되어야 하며 성과를 재는 지표 안에 ‘부하직원의 성장’ 항목을 넣어야 한다. - <가능성은 누구나 있다_코칭의 출발; 유능한 리더의 함정> 중에서

  잘 들어주는 것은 우리가 타인에게 줄 수 있는 귀중한 선물이다. 옳다, 그르다 판단하지 않고 그냥 들으면서 그의 입장을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치유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면 몸에서 엔도르핀이 솟고, 맥박은 안정되고, 혈압이 내려가는 생리적 반응이 나타날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경청이 왜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아마도 경청하기 어려운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말하고자 하는 욕구 때문일 것이다. - <사람을 성장시키는 길을 묻는다_코칭의 스킬; 잘 들어주는 것보다 큰 선물은 없다> 중에서

  상대방을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태도는 카리스마 넘치는 백마디 말보다 더 크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코칭의 철학이다. 누구나 자신의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고 또 고민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집중하여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문제를 제기해주고 들어주는 일,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질문을 해주는 일이 타인에게 베풀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이 아닐까. - <사람을 성장시키는 길을 묻는다_코칭의 스킬; 상습 지각생이 달라진 까닭은?> 중에서

  직원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는 상사 중에 의외로 기준이 없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내 맘처럼’ 해주면 좋겠다는, 정말 충족시키기 어려운 바람부터, 성과도 잘 내고 대인관계도 좋고 적당히 지적이고 순발력도 있고 몸도 아끼지 않기를 바라는 초점이 없는 주문까지, 그런 상사일수록 직원을 평가하는 데도 갈피를 잡지 못한다. 기대가 분명하지 않으면 서로 합의할 수 있는 평가에 도달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 <사람을 성장시키는 길을 묻는다_코칭의 스킬; 중요한 것은 평가가 아니라 평가를 통한 개선이다> 중에서 
  
  코치형 리더가 되려면 상대방을 진심으로 인정해주고 수용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은 누구나 인정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아이들도 부모들도, 직원들도 상사도, 젊은이도 노인도, 심지어 학자나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간혹 인정과 칭찬의 의미가 간과되기도 하지만 진심에서 우러나는 인정만큼 긍정적인 변화를 강화시키는 것도 없다. - <사람을 성장시키는 길을 묻는다_코칭의 스킬; 사람은 알아주는 만큼 큰다> 중에서

  조직을 변화시키려면 전략과 끈질긴 실행과 디테일한 조치들이 뒤따라야 한다. 조직의 비전 워크숍이 필요할 수도 있고, 칭찬 게시판을 고안할 수도 있고, 정기적인 코칭과 피드백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런 프로세스 중에 적절한 교육이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다. 전략이 먼저고 교육은 그에 부응해야 한다. 당연한 말 같지만 종종 현실에서 전도되는 것이다. - <서로 다른 것들의 조화와 성장_조직을 바꾸는 코칭; 끝내주는 이벤트에서 일관된 전략으로> 중에서

   그런 이유로 리더들이 얼마나 직원들에게 임파워먼트를 잘하느냐, 직원들이 필드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도록 얼마나 잘 성장시키느냐 하는 것이 경쟁력의 주요 요소가 되었고 그런 점에서 코칭이 주목받기에 이르렀다. 나는 코칭이 하나의 유행이 아니라 지식정보화시대, 나아가 지혜의 시대로 가는 현재의 산업발전 단계에 조응하여 나타난 것이라고 감히 단언한다. 21세기의 리더들은 “지시하고 책임지는 명령자가 아니라 구성원을 성장시키는 코치가 되어야 하고, 각각의 성원들이 잠재력을 발휘하게 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아야 한다”고 존 휘트모어는 말했다. - <코칭이 챔피언을 만든다_놀라운 코칭의 힘; 21세기 리더는 코칭으로 완성된다>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가능성은 누구나 있다'는 조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코칭을 어떻게 시작하는지, 코칭의 고급 스킬은 어떤 것이 있는지, 조직을 바꾸는 조화와 성장의 코칭 스킬은 무엇인지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사람을 성장시키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이 잘 들어주는 경청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그냥 들리는 것이기 때문에 듣는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을 기울여 진심으로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청은 의식적인 선택이며, 상대가 말을 할 때 방해하지 않는다는 정도를 넘어서 마음으로 귀 기울여 듣는 적극적인 행위라는 메시지이다. 

  우리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감동은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아시아의 최고에서 세계 4강의 반열에 올라갔다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잊을 수 없는 것이 훌륭한 지도자를 만났다는 점이다. 거스 히딩크라는 뛰어난 감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누구에게로부터 코치를 받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며, 성과를 나타내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코치형 리더는 결코 일방적으로 지시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상대방이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해법을 생각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게 되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인생과 비즈니스를 바꿀 수 있는 노하우라 생각된다. 

  이 책은 강압적인 명령과 질책 대신 경청과 질문, 피드백을 통해 사람을 성장시키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많은 사례들을 통하여 코칭을 배울 수 있으며, 코칭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기술이기 때문에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이끌어야 하는 이 시대의 모든 리더들이 갖춰야 할 무기라는 점에서 이 책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