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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박사의 독서경영 - <재미>

상록수9 2012. 8. 13. 09:34

[재미]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한상복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2009)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과 감동이 있는 책이다. 한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빠, 엄마 그리고 딸이 그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아빠는 한 디자인회사의 프로젝트 팀장으로 늘 전임자였던 후배 그림자 속에서 회사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방황을 하고 있다. 엄마는 시어머니와의 깊은 갈등으로 많은 상처를 받았으며, 과거에 잘나가던 학원 강사로 다시 학원 강사를 하려고 하지만 냉정한 현실은 그녀를 받아주지 않았고 마침내 그녀는 학습지 교사로 새출발을 하고 있다. 아이(딸)는 초등학교 다니는 학생으로 엄마의 무리한 학습요구에 질질 끌려 다니지만 나름대로 우등생으로 성실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와 친하던 친구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받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이 책에서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저자는 이런 상황을 설정하고 가정과 사회와 학교에서 복잡하게 얽혀있는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즐거움(재미)을 제시하고 있다. 이 때 즐거움을 알려주는 멘토와 같은 이들이 아빠, 엄마, 아이를 도와주게 되고 이들의 도움으로 각자가 해결하지 못하였던 문제들을 해결하게 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우화형 자기계발서인 <배려>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였던 저자가 3년 만에 출간한 책인 <재미>는 힘겨운 세상을 견디게 해주는 강력한 에너지가 바로 ‘재미’이며, 일상 속에서 자기성찰과 반성을 통해 삶의 기쁨과 행복을 찾아가는 흥미를 ‘재미’로부터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이대로 괜찮은 걸까?>

현실이라는 물에 빠져서 허우적대다가 결국에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어버렸다며 한탄에 빠진 엄마는 카운슬러를 찾아가게 되고 그로부터 심한 분노와 우을증이 결합하여 깊은 상처에 빠졌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카운슬러는 “취미를 갖는 것이 좋을 것이며, 아주 푹 빠질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과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말라는 처방을 받게 된다.”

 

[데이모스의 법칙]

데이모스는 ‘걱정의 신’이다. 많은 사람들은 데이모스의 포로들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에 5만~6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하는데, 이중 90% 이상은 ‘쓸모없는 걱정’이며, 또한 쓸모없는 걱정 중90% 이상은 ‘어제 했던 걱정’이기 때문이다. 데이모스신은 항상 공포의 신, 불화의 신, 싸움의 여신과 늘 함께 다녔다고 한다.

 

<그냥 재미있으면 안될까?>

한 번 지나간 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이 이토록 소중한데, 나는 왜 그렇게 많은 시간을 불평과 한탄으로 낭비했던 것일까. 생각해보면 소중한 기억으로 남길 수 있었던 시간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카운슬러에게 찾아가서 고맙다고 인사해야겠다. 그가 왜 취미생활을 권했는지 알겠다. 취미는 내면에 잠자고 있던 좋은 감정들을 이끌어내는 일종의 펌프다. 취미를 통해서 좋은 감정들을 이끌어내면, 그 감정들이 우리 일상 속으로 스며든다. 그래서 따분했던 일까지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다이도르핀(Didorphin)]

사람들은 엔도르핀(Endorphin)은 알지만, 다이도르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엔도르핀은 웃을 때와 사랑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피로회복과 병을 물리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이도르핀은 감동을 받았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에 완전히 빠졌을 때나 마음을 울리는 글을 읽었을 때, 뜻밖의 진리를 깨달았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다이도르핀의 효과는 엔도르핀의 4,000배에 이를 정도로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것은 어떻게 오는 것일까?>

재미는 잠겨 있는 무한 가능성을 여는 비밀의 열쇠이자, 세상을 앞으로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원이다. 세상 모든 새로운 것들이 재미에서 시작되었으니까. 재미는 한마디로 창조의 출발점이었던 것이다.

 

<왜 즐거운 것일까?>

재미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다. 조직을 부드럽게 작동시키는 윤활유이기도 하다. 지금 다가오는 세상은 재미있는 사람들의 시대다. 스스로에게서 재미를 찾으며 남을 재미있게 해주는 사람들. 의미있는 재미를 확대 생산하는 사람들. 그래서 세상의 재미를 키워가며 눈덩이처럼 굴리는 사람들. 마침내 감동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삶의 진리를 사칙연산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기본은 덧셈과 뺄셈입니다. 우리가 처음 수학을 익힐 때와 같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부족한 것들을 찾아내어 끊임없이 더해갑니다. 그래서 나날이 발전하는 것이죠. 뺄셈. 기대와 욕심ㅇㄹ 덜어낼수록 우리의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행복을 위해 우리가 가장 주력해야 할 부분은 뺄셈입니다.’

 

[재미있게 살아가는 지혜]

1. 모든 사람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기꺼이 받아들이면 재미를 찾아낼 수 있다.

2. 아무리 어렵고 힘겨워도 재미를 추구하면 즐거움과 보람을 찾아낼 수 있게되어 지옥도 천국으로 바꿀 수 있다.

3. 누군가를 위해 희생한다는 착각을 버리라. 네 스스로 즐겁게 선택한 것이 된다.

4. 작은 재미들을 소중하게 여기라. 모든 위대한 창조는 그런 사소한 재미들이 모여 이뤄낸 것이다.

5. 재미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 행복은 연습할 수 있다.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이 책은 아빠, 엄마, 아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 즐겁게 생활함으로써 행복을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재미’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특히 “공부할 때 공부하고, 놀 때 확실하게 놀아라”라고 가르치는 것이 대표적인 실패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일과 재미는 따로 분리하여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제 세상은 진지하고 엄숙한 사람이 대접받는 게 아니라, 유머와 재미가 있는 사람이 인정받는 시대이다. 생각의 중심점을 조금만 옆으로 옮겨도 세상이 얼마나 재미있는 것들로 가득한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형 리더에 꼭 필요한 ‘재미’를 이 책을 통해 얻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