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메이드 인 미>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상록수9 2012. 3. 12. 08:09

[메이드 인 미]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허병민 출판사 : 비즈니스맵

 

이 책은 세상의 기준과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란 기본 화두를 전제로 ‘새롭게 변화된 완성된 나’를 찾기 위한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생생한 경험과 작가 알랭 드 보통, 미래학자 리처드 왓슨,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소장 등 7명의 멘토들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통해 결국 답은 내 안에 있다는 걸 전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나 자신을 안다면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깨끗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편하고 돈 많이 주는 직장이라고 해서 여기에 눈길을 돌리는 일도 없을 거고, 남들 다 부러워하는 직업이라고 해서 저기에 눈길 돌리는 일도 없을 것이다. 미래의 유망 직종 따위는 더더욱 안중에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스스로에게 한 번 물어보자.

 

나의 화두는 무엇인가?

저자는 이 물음에 대한 답으로 ‘나는 누구인가’와 ‘나는 왜 사는가’라는 두 가지 화두를 던지고 있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어떻게 남이 나를 알 수 있을까? 그것도 겉모습만을 보고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 건 넌센스라는 게 저자의 메시지이다.

 

이 책은 나를 찾기 위해 네 개장으로 전개하고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버려야 보인다는 주제로 인생복습 제1단계로 지우기와 비우기를 제시하고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알아야 찾는다는 주제로 유치원생으로 돌아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세 번째 장에서는 미쳐야 미친다는 주제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자기발견법으로 메인드 미(Made in Me)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장에서는 넣어야 나오고, 주어야 받는다는 주제로 미래를 바꾸는 인생 예습법을 소개하고 있다.

 

인생은 기나긴 레이스입니다. 자신의 곁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과 똑같은 목표와 의지를 갖고 출발선에 서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이 레이스에서 자기 뜻대로 확실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자기 자신뿐입니다. 롱런이 자신의 궁극적 목표이자 목적이라면 기대감을 줄여야 합니다. 잃는 것에 인색해하지 말고, 그 절망스러운 마음을 패스트푸드처럼 쉽고 빠르게 소화시켜 깔끔하게 밖으로 배출해내세요. - <실망(失望)하지 말고 실망(失忘)하라> 중에서

 

우리는 뻥튀기 기계가 아닙니다. 습관은 공부해서 머릿속에 집어넣으면 뚝딱 튀어나오는 지식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지식은 기계적으로 주입돼도 그 본분과 기능을 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습관은 본질적으로 우리의 주관이나 감정, 감성적 공감대가 반드시 배어 있어야 온전히 우리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 <습관은 기술이 아니다> 중에서

 

우리는 자신이 들어가고 싶어 하는 곳 혹은 자신이 선택하는 일의 조연이 아닙니다. 그런 생각으로 자신의 직장이나 직업을 선택하면 들어가고 나서고, 선택하고 나서도 계속 조연에 머물게 됩니다 쉽게 말해 조연이라는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노력해서 승진하면 돈 많이 벌고, 그럼 장땡이지.” 인생의 목표가 오로지 부와 승진에만 있다면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 자신을 조연이 아닌 주인공으로 캐스팅하세요> 중에서

 

우리가 다이어리를 쓰는 목적은 현재와 미래의 ‘관리’에 있을 겁니다.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할뿐더러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새로운 무언가가 터질지 모르니 당연하다고 봅니다. 헌데 반드시 다이어리를 써야 하는 거라면 그 진정한 이유는 과거의 ‘반성’에 있지 않을까요? 오늘과 내일을 미리 정리해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어제를 자기 나름의 시각으로 재정리해보는 작업이 우선 아닐는지요? - <박물관은 살아 있어야 한다> 중에서

 

나 자신을 속이지 말고 냉철하게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 이럴 때 어설프게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지 말고 진지하게 근본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저자는 2~30대에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겪었던 경험을 통해 꼭 염두에 둬야 할 두 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더는 자신을 속이지 말라는 것과 둘째, 부디 남을 의식하지 말라는 것이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기준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너무 인자한 면이 많이 있다. 스스로의 잘못에 대해서도 자기 합리화를 하거나 정당화하는 등의 면죄부를 주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또한 체면이니 자존심이니 하면서 남의 눈치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진정한 나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결국 이 두 가지를 뛰어넘어야 될 것이다.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인생은 대본 없는 연극이요, 그것도 생방송이라고 한다. 실수하고 실패했다고 다시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 인생이다. 어디까지나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연(主演)이기 때문에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가야 한다. 또한 자신이 주인공이 돼 자기 내면 깊숙이 들어가 자신을 스스로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인생은 100M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42.195km의 마라톤이라는 게 천만다행이다. 늦게 출발하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출발해도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레이스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기나긴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해 필요한 게 바로 나 자신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어떻게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네 단계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좀 더 자기 자신에게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논자는 강연할 때마다 자기 자신을 알기위해 SWOT분석을 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기업에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자기 자신을 분석하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먼저 아무도 없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하얀 백지에다 네 면으로 나누고 각 면에다 장점(S), 약점(W), 기회요소(O), 위협요소(T)를 적어 넣는다. 정말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들여다봐야 한다. 이를 토대로 첫째, SO전략(강점-기회전략) 자신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강점을 사용하는 전략을 선택한다. 둘째, ST전략(강점-위협전략) 자신의 위협을 회피하기 위해 강점을 사용하는 전략을 선택한다. 셋째, WO전략(약점-기회전략) 약점을 극복함으로써 자신의 기회를 활용하는 전략을 선택한다. 넷째, WT전략(약점-위협전략) 자신의 위협을 회피하고 약점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선택한다.

 

인생이란 연극에서 조연이 아닌 당당한 주인공으로 멋진 연기를 펼치기 위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