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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박사의 독서경영 - <지면서 이기는 관계술>

상록수9 2013. 6. 10. 05:58

<지면서 이기는 관계술>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이태혁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사람도 일도 내 뜻대로 끌어가는 힘”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사람을 읽는 기술>이란 전작을 통해 상대의 겉과 속을 꿰뚫어보는 방법을 알려준 저자가 사람의 행동에 대한 단서들과 다양한 심리 기법을 활용해 원만한 관계를 만들고 원하는 것을 얻는 37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모든 사람들과 관계를 원만히 맺으려 하지 말고, 원만한 관계가 될 수 있는 사람을 구분해서 그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효율적인 인간관계의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특히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올바른 관계술을 설명하고 있으며, 영화나 드라마 속에 나오는 장면들을 적절하게 사례로 제시해 인간관계의 핵심을 잘 정리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나를 버리고 상대를 얻는 관계술”이란 주제로 ‘멘탈리허설을 통해 이기는 상상을 한다’를 비롯해 9가지의 관계술을 소개하고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상대의 힘을 내 힘으로 만드는 관계술”로 ‘어색한 분위기가 주는 스트레스를 즐겨라’라는 소주제 등 역시 9가지의 관계술을 제시하고 있다.

  세 번째 장은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하는 관계술”이란 주제에 대해 ‘나쁜 패도 숨기고 좋은 패도 숨긴다’ 등 9가지의 전략을 제시하고 있으며, 네 번째 장은 “나도 이기고 상대도 이기는 관계술”로 ‘거창한 논리보다는 사소한 증거가 위력을 발휘한다’를 비롯해 10가지의 이기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다양한 게임을 하면서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면밀하게 관찰을 하는 가운데 승리를 끌어내는 방법을 터득했다. 또한 이기려는 마음이 강할수록 오히려 불리해진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상대를 이기려는 마음이 강해질 경우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게 되고 승부를 둘러싼 전체 상황을 놓쳐버리기 때문이다. 승부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있어야 가능한 것임에도 상대를 놓치고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해 결국 패배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저자는 인간관계도 게임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인관관계에서도 이기려는 마음을 제어하는 것이 필요하며 오히려 상대에 대한 공감, 배려, 나눔이라는 전략적 사고가 있어야만 인간관계에서 주도권을 갖게 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 책을 관통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가 있습니다. 그 세 가지란 바로 공감, 배려, 나눔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신 단어알 겁니다. 그래서 좀 뻔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뻔한 것일수록 우리가 그 뻔한 것들을 쉽게 잊어버리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승부를 내야 하는 관계에서 더 그렇습니다.

  제가 이 책에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진정한 승자들이 견지하고 있는 승부에 대한 태도입니다. 승부에 대한 태도가 올바르다면 승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승자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태도를 견지하는 것일까요? 저는 크게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머리말> 중에서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맺기 원한다면 그들은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존중과 사랑을 받고 싶다면 스스로를 먼저 존중하고 배려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도로의 일방통행은 교통 체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지만, 인간관계에서의 일방통행은 소통 체증을 과중시킨다. - <동반의존증과 방석형 인간에서 벗어나라> 중에서

 

  칭찬은 능력이 떨어지거나 소외된 사람들에게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제아무리 가정에서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이라고 해도 칭찬에 목 말라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이렇듯 마법의 약처럼 누구나 예외 없이 욕심을 내는 게 칭찬이다. - <칭찬은 풍족하게, 반응은 호탕하게> 중에서

 

  이처럼 나만의 첫인상 전략, 나만의 이미지 전략은 상대의 기억 속에 나를 중요한 인물로 각인시켜 주는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상대가 나를 중요한 인물로 인식했다는 것은 상대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이 나에게 넘어왔다는 의미다. 그러나 만약 상대에게 주도권을 뺏겼다는 느낌이 든다면 이미지 전략이 실패한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실패했다는 판단이 든다면 지체하지 말고 과감하게 나만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도전이 필요하다. - <특색이 강해야 이미지가 오래 간다> 중에서

 

  인비목석(人非木石)이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나무와 돌과 달리 감정이 있다는 뜻으로, 그 만큼 감정에 잘 예민하다는 뜻도 된다. 감정 중에서 특히나 잔정은 비즈니스 관계에서도 통용될 정도로 그 힘이 크다. 당장 손해가 있더라도 관계를 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잔정이다. 그러니 상대로 하여금 당신에게 잔정을 갖게 하라. 그럼 상대는 당신이 힘들 때에도 당신을 지지하며 당신 편으로 남을 것이다. - <작은 정이 쌓이면 바위보다 단단하다> 중에서

 

  현대 사회에서 혼자 힘만으로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기본적으로 사회는 시림과 사람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사람은 다른 사람과 협력해서 시너지를 냄으로써 발전한다. 그래서 자신의 빈 곳을 채워줄 능력 있는 사람을 욕심내게 되고,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 속이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며 그 과정에서 지배욕이 발동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서 이지 말아야 할 점은 궁극적으로 인간관계에서 이익을 얻는 사람은 상대를 지배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배욕을 통제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사람인지라 욕심을 버리는 것아 어렵겠지만 항상 인의로써 상대를 대하려 애쓰라. 그럴 때 상대는 그런 당신에게 반하고, 기꺼이 당신의 편에 서게 된다. - <지배하고 싶다면 지배욕을 억제하라>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메시지

 

  사회생활에서는 업무 능력만큼이나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을까?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은 지위나 권력, 재산의 많고 적음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바로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배려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물론 상대를 사랑하는 게 최고의 방법이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가 없는 게 이 세상이다. 오죽하면 사람 인(人)은 두 사람이 서로 어깨를 맞대야 되는 것을 나타냈겠는가. 그러므로 서로 협력하고 어울리며 사는 게 인간관계이다. 인간관계의 첫 번째는 무조건 상대방의 말에 경청하는 것이다. 이 때 귀만 열어둬서는 안되고 눈을 마주보면서 맞장구도 쳐줘야만 진정한 경청이 되는 것이다. 경청이 있고나서야 상대방을 배려하고 사랑하고 신뢰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인간관계라 생각된다.

 

  올바른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저자가 제시한 세 가지 방법도 좋은 것이다. 공감, 배려, 나눔이 그것이다. 한번 보고 끝나는 관계는 비즈니스 관계이다. 분명히 인간관계와는 다른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 관계는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고 인간관계는 오래가는 관계를 만들어야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37가지 방법에 대해 동의한 것도 있고, 동의하지 못하는 것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인간관계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지는 게 이기는 것’이라는 옛말처럼 인간관계에서 꼭 필요한 게 바로 이 말이 될 것이다. 모두가 인간관계의 승자가 되기 위해 지는 연습을 해보면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