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화내지 않는 연습>
<화내지 않는 연습>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코이케 류노스케 출판사 : 21세기북스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속에 크고 작은 화를 담고 살아간다. 이러한 분노의 감정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겉으로 드러나며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고, 인간관계를 힘들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자꾸만 화를 내게 되는 마음의 구조를 이야기하고 행복을 파괴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려 평온해지는 방법을 안내해 주고 있다. 화를 내게 하는 요소들인 ‘욕망’, ‘분노’, ‘방황’의 본질을 분석하면서 이들을 줄이기 위한 레슨과 더 나아가 자신의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려 좋은 감정을 내뿜고 장소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방법까지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은 모두 6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욕망’은 스트레스의 원인”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 2장은 “‘분노’는 사람을 병들게 한다”는 주제, 그리고 3장은 “‘방황’은 능력을 흐리게 한다”는 주제, 4장은 “왜 마음은 금세 흐트러지는 것일까”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5장은 “‘욕망, 분노, 방황’을 줄이기 위한 레슨”을 소개하고 있으며, 6장은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는 레슨”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
저자는 내 마음 속의 ‘화’를 만들어내는 요소 뿐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 ‘화’를 만들어내는 요소까지 분석하였다. 예를 들어 ‘욕망’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내 안의 욕망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욕망에 따라 내가 ‘화’가 나게 되는 이유까지 분석하였다. 결국 ‘화’라는 것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이에 따라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요소를 제시해 타인의 분노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타인을 이해하면서 긍정적인 기운을 서로에게 주고받는 사이가 될 수 있도록 이 책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욕망과 분노, 혼란을 낳는 마음의 구조를 이해하면, 이들의 폭주를 막을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쓸데없는 생각을 자제할 수 있고, 화를 내서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일도 하지 않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일도 멈출 수 있다.
더 이상 화내지 않겠다고 결심하라. 그리고 겉으로도 화내지 않을 뿐 아니라 마음속으로도 화내지 않도록 하라.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진정으로 마음의 평온과 자유, 즐겁게 살아가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 - <머리말 ; 더 이상 화내지 않겠다고 결심하라> 중에서
욕망은 의욕을 빼앗고 활기를 앗아가는 스트레스의 원인이지만, 사람들은 이를 잘 모른다. 그래서 수행자의 마음자세로 자신의 마음을 엄밀히 관찰하면, 욕망이 번뇌, 즉 우리의 마음을 괴롭히는 스트레스의 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또 의욕이나 동기부여와 같은 것은 욕망과는 전혀 별개라는 것도 알 수 있다. - <고통에 둔감해진 어른들> 중에서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이라면 이렇게 하고 싶다거나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도 괜찮다. 하지만 막상 일을 시작했다면 눈앞에 있는 것만 하나하나 확실히 해나가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머릿속에서 쓸데없는 잡념을 만들거나, 욕망 때문에 마음이 흐트러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마음의 표면이 잡념으로 흐트러지지 않으면 스트레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스트레스가 존재하지 않으면 일을 계속해도 몸과 마음이 전혀 피곤함을 느끼지 않게 된다. -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행동한다> 중에서
최근에는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의 중요성이 마구잡이로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매뉴얼을 읽고 어설픈 테크닉을 몸에 익히는 것은 그다지 권장하고 싶지 않다.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보다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품위 있는 마음을 갖는 편이 훨씬 더 실천적이다. - <들어주는 척하는 사람> 중에서
쓸데없는 승부로 황폐해지지 않으려면, 자신의 의견에 집착하거나 물고 늘어지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즉, 자신의 의견에 욕망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고리를 차단해야 한다.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 때때로 의견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흩뿌려지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일종의 공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 <옳은 것만 좋다는 것은 일종의 병이다> 중에서
분노의 번뇌란, 어떤 일로 불쾌감을 느껴서 그로 인해 지우고 싶다거나, 짓눌러버리고 싶다거나, 없애버리고 싶어 하는 반발 에너지이다. 욕망이 무언가를 끌어당기는 인력(引力)의 에너지라면, 분노는 무언가를 밀어내는 척력(斥力)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모든 번뇌 중에서도 해악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분노이다. 거칠게 화를 낼 때 가슴은 두근두근 떨리고, 미간은 경직돼서 인상을 쓰게 되고, 통제하기 어려운 신체반응을 일으킨다. 이것은 분노의 에너지에 지배당하면 마음이 불쾌 물질을 생성해내기 때문이다. - <분노는 반발의 에너지이다> 중에서
분노 에너지의 양이 늘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사물에 대한 불만이나 불평을 느끼지 않도록 마음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선물은 비싸서 안 되겠어.’라며 쩨쩨한 분노의 에너지를 활성화 시키는 순간, 그 에너지는 증폭된다. 남자의 쩨쩨함에 서글퍼하는 여자 친구도 자신을 괴롭히면서 분노의 에너지를 늘려나간다. - <일상의 작은 불평과 불만이 불씨가 된다> 중에서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다른 사람의 욕망은 자신에게 무언가를 빼앗아가려는 것이기 때문에 기쁠 리가 없다. 다른 사람의 분노는 나를 압박하고 공격하는 에너지이기 때문에 이 역시 기쁠 리가 없다. 즉, 다른 사람의 번뇌를 나의 분노 에너지를 사용해 공격하고 싶어지는 것은 자신을 지키려는 방어 본능이다. 그러나 이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분노 에너지는 자기 자신을 내부에서부터 손상을 입히고, 방어는 커녕 더 큰 고통으로 떨어뜨린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번뇌에 대한 증오는 번뇌에 대한 번뇌, 악에 대한 악이 된다. - <자신의 번뇌는 좋고 남의 번뇌는 질색이다> 중에서
마음을 방목하면 욕망과 분노가 계속해서 고개를 들이민다. 이렇게 자신을 해롭게 하는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도록 마음을 다스리려는 것이 계이다. 패션의 하나로, 옷을 찢거나 묶기도 하고, 옷핀으로 채워 칭칭 옭아매는 펑크 패션이란 것이 있다. 자기 규칙을 통해 번뇌를 칭칭 옭아매는 계는 마음의 펑크 모드라고 할 수 있다. - <욕망, 분노, 방황을 차단하는 10가지 교훈> 중에서
우리가 관용을 베풀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번뇌를 그저 막연하게 감지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 사람은 다른 사람을 괴롭히면서 즐거워하는 군.’이라든가 ‘이 사람은 다른 사람을 괴롭히면서 득을 보고 있군.’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는 마음의 센서가 둔감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착각이다. -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분위기를 바꾼다>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크고 작은 화를 내며 생활하고 있다. 사소한 일에 갑자기 짜증이 밀려와 견디기 힘들어하는 경우도 다반사고, 처음에는 그저 기분이 좋지 않았을 뿐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분노를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을 것이다.
왜 이렇게 마음은 제멋대로 움직여서 자꾸만 화를 내게 만드는 걸까?
저자는 화를 만드는 마음의 구조가 너무나 순간적이고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화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일련의 편집 과정에서 최대한 빨리 스토리가 전개되지 못하도록 중단시켜야만 평온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의 규칙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듣기 싫은 말’도 결국에는 ‘단순한 소리’일 뿐이라는 마음의 규칙을 정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 이야기에 자기중심적 정보를 덧붙이지 않고 그 자체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화내지 않는 연습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답답하고 반복적인 사고방식을 벗어나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된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한 삶에 한결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