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전박사의 독서경영 - <환자 혁명>

상록수9 2022. 10. 24. 05:39

전박사의 독서경영 - <환자 혁명>

<환자 혁명>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조한경,      출판사 : 에디터

 

  “약과 병원에 의존하던 건강 주권을 회복하라”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기존의 의료 상식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환원주의적 대증요법에 매몰된 현대 의학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17년간의 환자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치료일수록 환자의 능동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는 처방을 내리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환원주의적 대증요법에 매몰된 현대 의학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간의 몸을 전체적으로 보지 않고 지나치게 세분화해서 들여다보는 분위기와 테크놀로지와 약물에만 의존하는 풍토 때문에 현대 의학은 큰 그림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질병의 원인이 되는 음식과 환경을 바꾸고 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데 힘을 쏟는 것이 아니라, 고가의 의료장비나 의약품 그리고 수술의 남용을 통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라는 것이다.

 

  이 책은 모두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현대 의학 진다”이라는 주제로 현대 의학의 현실에 대하여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2장은 “현대 과학 진단”이라는 주제로 발달을 거듭하고 있는 과학이 과연 현대 의학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에 대한 허상을 일깨워주고 있다. 3장은 “현대 사회 진단”이라는 주제로 현대인들의 건강관리를 재정 관리에 비교하면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다.

  4장은 “건강을 결정짓는 5요소”라는 주제로 영양, 면역, 수면, 스트레스, 환경오염 등 다섯 가지를 현대인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요소임을 소개해주고 있다. 5장은 “2차 소견”이라는 주제로 당뇨병, 혈압, 콜레스테롤, 심장마비와 심근경색, 허리 디스크와 퇴행성 관절염, 역류성 식도염, 갑상선 질환, 요로결석, 우울증 등에 대하여 자세하게 소개해주고 있어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해주고 있다. 6장은 “환자혁명”이라는 주제로 비만, 암, 장점막 누수증후군, 자가 면역 질환과 아토피, 전염성질환, 감기·독감·유사 감기, 항생제, 백신 등에 대한 소개와 함께 모든 병은 자기 스스로 지켜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돈은 남에게 맡기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면서, 막상 더 중요한 건강은 잘도 맡기는 것이 현대인의 모순된 모습이다. 응급처지와 성형이 아닌 이상, 현대인의 질환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성인병 치료 성공의 열쇠는 어디가지나 환자 자신에게 달려 있다. 본인의 질병에 대한 환자 스스로의 관심, 환자의 지식, 환자의 의지, 환자의 자신감이 치료의 시작이다.

  환자가 주체가 되어 중심에 서지 않으면 그 어떤 병도 고칠 수 없다. 의사들은 그저 관리만 해줄 뿐이다. - <프롤로그_매주 목요일이면 진료실을 비우는 이유> 중에서

 

  기능의학은 질병을 갖고 있는 환자를 대할 때, 그 증상을 보자마자 ‘어떤 약이더라?’하고 약부터 찾는 것이 아니라 핵심적인 질문을 먼저 던진다. ‘왜 이 질병이 시작되었을까?’, ‘어떤 기능이 제대로 작동을 못하고 있는 걸까?’, ‘어떻게 하면 기능을 되살려줄 수 있을까?’ 많은 의사들이 잊고 있던 질문들이다. 너무 효과 좋은 약들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만성적인 대사 질환의 증상만 숨겨주고 환자를 돌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 치료해보자는 것이다. - <현대 의학 진단_기능의학의 탄생: 의사는 약을 처방하는 사람이 아니다> 중에서

 

  환자의 입장에선,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는 환자의 행위가 있다. 바로 음식을 먹는 것이다. 따라서 식습관부터 점검해봐야 한다. 먹는 음식을 바꾸지 않고는 건강을 기대할 수 없다.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체내에서 수만 가지의 하학작용이 정상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정상적으로 호르몬을 분비하고, 효소와 조효소들이 만들어지고 분비되어야 한다. 호르몬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재료를 공급해주어야 한다. 바로 비타민이고 미네랄이다. 영양가는 하나도 없는 음식을 먹으면서 우리 몸이 건강해지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반대로, 환경만 만들어주지 않으면서 영웅적인 의학적 개입으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은 버려야 한다. - <현대 과학 진단_가공식품업계의 유일한 관심> 중에서

 

  그 때문에 건강은 투자이지 지출이 아니다. 유기농 식품이 비싸다고 불평할 수는 있겠지만, 한 달 항암제 비용이얼마인지 알고 하는 소리인지 묻고 싶다. 제초제는 확인된 발암 물질이고, 인구 3명당 1명이 암에 걸릴 정도로 암 환자가 증가했다. 유기농 식품을 먹으려는 시도는 결코 유난 떠는 것이 아니다. 괜찮은 투자다. 유기농 식품이 비사다고 느낀다면 가치관의 차이일 뿐이다. - <현대 사회진단_현대인의 건강관리를 재정 관리에 비교하자면> 중에서

 

  의학적 의미의 면역은 ‘나’ 이외에 모든 것을 퇴치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단순히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과 맞서 싸우는 수준이 아니다. 그보다는 훨씬 더 넓은 범위를 포함한다. 장내 미생물은 세균이자만 ‘나’의 일부로 인식된다. 최소 1500만 년 전부터 함께 동거해온 ‘같은 편’이다. 따라서 공격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장내 미생물이 외부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나’를 지켜주니 연합군인 셈이다. 반대로 암세포는 ‘나’의 세포지만 같은 편이 아니다. 가만 놔두면 ‘나’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면역 시스템은 암세포를 공격한다. - <건강을 결정짓는 5요소_면역: 병균이 아니라 몸의 내부 환경이 문제> 중에서

 

  대부분의 의사들이 부작용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 부작용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다는 식이다. 실보다 득이 크기 때문에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믿는다.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스타틴을 중단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부작용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들이 늘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처방약의 가짓수만 늘어날 뿐이다. 야만적이고 미개한 환원주의적 대증요법으로 접근한 결과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약 판매가 늘어 매출이 늘어나니 좋지 아니한가? 제약 회사만 더 부유해지고 더 권세를 갖게 되는 굴레에 빠져 있다. 의사들의 역할은 축소되었고 진정한 패자들은 환자들이다. - <2차 소견_콜레스테롤: 질병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생존 필수품> 중에서

 

  그러니까 실은 가공식품에 중독되어 있는 것이다. 가공식품이 우리를 살찌우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며, 대사도 떨어드리는 것이다. 게다가 가공식품들에는 발암성 가득한 식품첨가물도 잔뜩 들어 있다. 환자를 치료해야하는 입장에서 다르게 이야기할 수는 없다. 우리 병원의 당뇨, 고혈압, 비만 환자들은 모두 가공식품부터 금지시킨다. 20대 초반인 경우에는 가공식품 먹으면서도 그럭저럭 살이 빠진다. 건강해진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단 체중 감량이 일어난다. 그런데 40대 후반에 대사 증후군 있는 환자라면, 가공식품 먹으면서 아무것도 안 된다. 살도 안 빠지고 당뇨나 고혈압도 당연히 개선될 수 없다. - <환자 혁명_비만: 영양 과다가 아니라 영양 결핍>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미국에서 열정적으로 환자들을 돌보며 유튜브 채널 ‘Dr. Joshua Cho’, 네이버 카페 ‘닥터조의 건강 이야기’를 통해 환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저자는 질병에 대한 환자 스스로의 관심, 환자의 지식, 환자의 자신감이 치료의 시작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환자라는 존재를 관중석의 구경꾼에서 필드의 플레이어로 역할을 통해 주도적으로 자신의 건강과 병을 책임지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저자는 의료와 질병 치료에 관한 한 수동적인 존재로서, 치료의 결과를 운에 맡기는 것에만 익숙했던 환자들에게 자신의 건강을 남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건강 주권을 회복하기를 일깨워주고 있다.

 

건강을 되찾고 싶다면 건강 주권부터 먼저 회복해야 될 것이다. 그러려면 환자 스스로 일어서는 수밖에 없다. 지금의 대유행병을 만들어낸 식품 산업, 의료·제약 산업에 요구해야만 할 겁니다. 소비자로서 당연한 권리를 가지고 과감하게 질문해야 한다. 하지만 뭘 알아야 질문을 하고 요구할 것 아닌가?

  그러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건강에 대하여 공부해야 되고 알아야 할 것이다. 결국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남에게 건강을 맡길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건강 주권을 행사해야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본인 스스로 건강에 대한 공부도 하고 건강 주권도 회복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