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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박사의 독서경영 - <부자들의 동창회>

상록수9 2012. 6. 24. 20:36

[부자들의 동창회]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이영권 출판사 : 대교북스

 

이 책은 40대 중반이 되어 사회 각계각층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태평은행 5인방이 동창회를 통해 서로의 경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시작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부가 무엇이며, 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시해 주고 있다.

‘돈을 어떻게 늘려 가느냐’에 집중되어 있지 않고, ‘돈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실천적이고, 또한 저금리 시대에 돈을 벌 수 있는 투자기법 뿐 아니라 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는 책이다.

 

동자초등학교 6학년 2반 친구들이었던 ‘대가리’ 현호, ‘소심이’ 정태, ‘떼부자’ 흥창이, ‘계산기’ 수식이, ‘공기’라는 별명의 용기, 이들 다섯 친구 사이에 끼고자 늘 주위에서 맴돌던 ‘짝코’ 영만이, 이들은 동네 어른들이 ‘태평은행;’이라 부르던 곳을 비밀 아지트로 만들고 늘 그곳에서 추억을 만들어갔다.

하지만 개발붐의 영향으로 흥창이 아버지가 하는 건설회사에서 태평은행을 허물고 그곳에 아파트를 짓기 시작하고, 중학교를 제각기 다른 학교로 배정받으면서 점점 잊혀져가게 되었다.

 

이제는 40대 중반이 되어 사회 각계각층에서 저마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던 태평은행 5인방. 그들은 ‘태평은행’이라고 불리던 무너진 건물터를 아지트 삼아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다. 이들 5인방 중 한 명인 최현호는 다달이 버는 월급과 조금의 저축에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어느 날 그에게 동창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알리는 엽서 한 통이 도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최현호는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다. 신입사원 환영회에서 고참 과장으로부터 신용카드 하나 없는 한심한 직원이라는 핀잔을 듣게 되었고 다음날 고참 과장의 주선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게 된다. 그리고 거래처 담당자의 소개로 만난 여자와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고, 연애를 하다 보니 차가 필요해 신용대출로 중고 자동차 한 대를 구입하게 된다. 이 모든 게 결국 빚으로 남게 되지만 꼬박고박 나오는 월급을 믿고 매일 매일 똑같은 소비행태를 보였다.

그리고 100만원의 여유돈으로 시작한 주식은 늘어나지 않게 되고, 증권사 직원의 꾐에 넘어가 신용미수로 1억원 가까이 투자하게 된다. 하지만 IMF가 터지면서 최현호는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고 만다.

 

허영만은 학력고사를 준비하던 어느날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생이 바뀌게 된다. 아버지의 도움으로 자리를 잡은 삼촌들의 도움으로 전문대학을 나온 영만은 수입가구 매장에 취직해 착실하게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영만은 가구를 사로 오는 부자들의 자동차를 주차시키면서 허영에 빠지게 되고, 절대 해결할 수 없을 고민을 해결해 주눈 ‘카드’할부와 ‘리스’를 만나면서 인생이 꼬이게 된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갈빗집 송림관에서 만난 허영만은 엄청난 고가의 외제차에 명품 슈트를 차려입고 도착한다. 그 모습을 부러워하던 최현호에게 송림관 주인 할아버지는 예전 5인방이 갈비집 근처에서 맨날 몰려다닐 무렵, 그 중 한명이 젊은 고깃집 사장이었던 자신에게 한 이야기 덕분에 자신이 이 정도로 번창한 갈빗집을 운영하게 되었다며 그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저마다의 삶의 현장에서 ‘부’를 축적하고 싶다는 욕구를 가진 채 열심히 살아가지만, 결코 녹록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나머지 다섯 명의 친구들도 저마다 동창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할 준비를 한다. 5인방은 갈빗집 송림관 사장이 이야기한 그 ‘부자가 될 싹수’가 보이던 ‘태평은행’ 멤버 중 한 명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가진 채 동창회에 참석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들은 비로소, 그토록 찾았던 ‘부자 동창’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고, 전혀 뜻밖의 인물이었던 그 ‘부자 동창’의 제안으로 다시 진짜 부자동창회를 열게 된다.

 

영만의 제안으로 30년만에 만나게 된 동창회 자리에서 당시 담임이셨던 진교훈 선생님으로터 자신에게 돈과 부에 대해 가르쳐 줬던 스승이 ‘공기’ 용기임을 전해 듣게 된다. 이미 몇몇 친구들은 용기가 진정한 부자임을 알고 있었지만,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해 듣게 된 건 충격으로 다가왔다.

 

용기로부터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숙제로 안고 보름 후 다시 모임을 하기로 하고 헤어지게 된다.

보름후 다시 만난 태평은행 친구들은 용기가 알려준 주소로 찾아가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30년전 뛰어놀던 그들의 아지트였던 태평은행자리임을 알게 되었고, 태평타워라는 건물이 세워져 있었다. 그 건물 15층으로 올라간 친구들은 그곳에서 용기를 만나게 되었고, 용기로부터 일곱 가지 부자의 원칙을 듣게 되었다.

원칙 하나. 목표는 뚜렷하게 세우고 반듯하게 적어라.

원칙 둘. 현재에서 시작하라.

원칙 셋. 비워야 채원진다.

원칙 넷. 시간차 공격에 승부를 걸어라.

원칙 다섯. 버티는 사람이 이긴다.

원칙 여섯. 부자는 주변이 만든다.

원칙 일곱. 단호하게 결정하라.

 

* 전박사의 핵심 매시지

 

박성준씨가 지은 <목욕탕에서 만난 백만장자의 부자 이야기>에서 “벌거벗은 목욕탕에서도 부자들은 뭔가 다르다”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과연 벌거벗은 상태에서 어떻게 부자들을 구별할 수 있을까? 그건 바로 물 사용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가난한 사람들은 낭비가 몸에 배어 있기 때문에 함부로 샤워기를 틀어 놓고 물을 낭비한다. 하지만 부자들은 절약이 습관화되어 있기 때문에 샤워기도 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바가지를 사용해 물을 쓰고 있다.

또한 가난한 사람들은 돈을 ‘쓰는 맛’이라며 낭비벽을 깨지 못하지만, 부자들은 돈을 ‘모으는 맛, 늘리는 맛’이라며 참고 기다릴 줄 안다는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결국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먼저 ‘부자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부자 마인드를 가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면 30년 후에 만난 동창들이 우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태평은행의 어릴 적 친구들은 제각기 자신의 삶을 살았지만 용기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은 제대로 살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초등학교 졸업 후 30년만에 만난 동창에서 당시 담임선생님의 말씀과 정말 부자가 된 용기로부터 부자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강의를 듣게 되면서 다시 30년 후 부자들의 동창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용기가 전해 준 일곱 가지 원칙이 결국은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이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면 한 단계, 한 단계씩 계단을 올라가듯이 일곱 가지 원칙을 지켜야 될 것이다. 급한 마음에 두세 계단을 한꺼번에 뛰어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잘 하기 위해서는 조급해 하지 않는 게 필요하다. 본문 상에서도 현호를 통해 봤듯이 일확천금을 노리는 게 바로 한꺼번에 두세 계단을 뛰어올라가는 것이다. 다소 늦을 수도 있겠지만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노력하는 게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