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수업>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중년수업]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가와기타 요시노리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이 책은 “나이에 지지 않고 진짜 인생을 사는 법”이란 부제가 붙어 있는 책으로 저자가 중년을 경험한 인생 선배로써 중년 이후의 삶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이 드는 것이 점점 즐거워지는 삶의 처방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제2의 인생, 여유로운 노후 같은 장밋빛 일색의 찬양만 늘어놓는 게 아니라, 현역시절부터 자기다운 생을 마감하기까지의 다양한 상황을 폭넓게 다루며 지혜롭게 현실의 맥을 짚어 주고 있다.
저자는 중년 이후야말로 남 눈치 볼 것 없이 그저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시기라고 이야기하며, 뭘 하든 자신 마음이며 그게 바로 나이 든 자의 즐거움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중년 이후 자유인으로서 시간을 맞이하게 되고, 그때부터 진짜 재미있는 인생이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공감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중년 이후의 인생을 어떻게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지 진심어린 조언과 충고를 배울 수 있다.
이 책에서 중년이후 자신이 주인공으로 살기 위해 나이를 즐기기 위한 방법과 멋있게 나이 들기 위한 방법, 걱정을 없애기 위한 방법, 혼자의 아름다움을 위한 방법, ‘자금’을 갖기 위한 방법, 집착을 버리기 위한 방법 등 스스로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수학처럼 절대불변의 해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도중에 잘못되면 다른 길을 찾으면 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곳에서 새로운 꽃을 피우면 되지 않겠는가. - <절벽을 만나야 샛길도 눈에 띈다> 중에서
다가오는 중년의 나이가 부담스럽다면, 거울만 쳐다볼게 아니라 내 안의 빈틈을 보라고 권하고 싶다. 살면서 점점 굳어져 돌처럼 되어 버린 딱딱한 사고방식이야말로 나이의 적이다. 그 견고한 생각의 틀 사이에서 미세한 틈을 발견해 보라. 그 틈사이로 어릴 적 호기심이 조금씩 새어나올 것이다. 아이 같은 ‘바보의 힘’이야말로 나이를 초과하는 최강의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 <별 것 아닌 것에서 재미를 찾는 ‘바보’의 힘> 중에서
중년 이후를 생각하는 데 있어 ‘고독에 대한 내성’을 키우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주변 사람들은 다 떠나 버리지만 고독만큼은 절대로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어라’, ‘혼자 행동하는 습관을 만들어라’, ‘혼자 집안일을 해보라’. 미리 미리 혼자되는 습관에 익숙해짐으로써 닥쳐올 고독에 대한 내성을 길러야 하는 것이다. - <‘혼자’와 친해지는 습관 세 가지> 중에서
처음부터 나이 따지고 ‘할 수 있다, 할 수 없다’, ‘맞다, 안 맞다’하며 머리 굴리지 않기를 바란다. 해보면 의외로 잘 맞는 것들은 얼마든지 있다. 맞지 않다면 무리하지 않고 그만두면 된다. 이왕 시작했으니 끝까지 가봐야 한다는 생각 따위는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평생을 의무 속에서 살았으니 이제 물고기를 바다로 돌려보내듯 자신을 풀어 주자. - <나잇값부터 버려야 즐길 수 있다> 중에서
나이가 든다는 것은 ‘몸을 누리는 시기’에서 ‘몸을 되돌아보는 시기’로 접어든다는 뜻이다. 40대를 전후해서 우리의 몸은 그 사용법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조깅 코스를 전력질주하거나 농구, 축구 등 격렬한 운동을 했던 기억만으로 계속해서 몸을 사용할 수 없다. 40대 이후로는 그때까지 정상 탈환을 위해 암벽등반을 했던 몸을 살살 다독여 능선을 따라 천천히 걷는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 ‘전투를 위한 몸’ 대신 ‘작전을 짜는 몸’으로 변환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것은 병원이 아니라 자기만의 사색 공간에서 해야 할 일들이다. - <40대 이후로는 몸의 사용법을 달리하라> 중에서
중년이 가까워지면서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평균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정년퇴직은 보장되지 않는 이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걱정만 늘어갈 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정년’을 ‘빼곡히 들어찼던 수첩의 스케줄이 어느 날 갑자기 텅 비어 버리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고, 한편으론 후련하면서도 한편으론 왠지 모를 불안감이 언습해 오는 듯한, 그런 느낌일 것이다.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인생 60부터라는 이야기가 있다. 평균수명이 높아지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나타난 일이다. 과거에는 30:30:20법칙이 존재했다고 한다. 초반 30은 태어나서부터 배우는 단계를 넘어 사회에 진출하기까지의 시간이고, 두 번째 30은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열심히 사회생활을 해야 될 시기이다. 그리고 마지막 20은 은퇴 후 여유로운 생활을 해야 되는 시기였다.
하지만 이 법칙이 바뀌고 있다. 30:30:30을 넘어 30:30:40이 되고 있다. 은퇴 후의 시기가 늘어났음을 보여주는 변화이다. 이런 변화가 이제 정년퇴직은 이상적인 구호일 뿐인 시대가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설령 정년을 맞이한다 하더라도 30~40년 일해 온 시간과 정년 후 100세까지의 자유시간은 거의 맞먹게 되는 것이다.
이제 본인의 나이가 인생의 반환점을 도는 지점에 와 있음을 볼 때 중년에 접어들었다. 평범한 아저씨로 중년과 노년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당당한 인생의 주인공으로 중년이후의 시간을 보낼 것인가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려 있다.
당당한 주인공으로 인생 후반전을 살기 위해 이 책이 큰 도움을 줬다. 점점 나이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처방전이 들어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여러 가지 방법 들이 결국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인생이 선배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그냥 나오는 말이 아닌 거 같다. 나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느는 것이고, 우리에게 흰머리와 주름살만 주는 게 아니다. 그 나이가 되어야만 비로소 어울리는 깊이 있는 멋과 지혜도 주고 있다.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중년들에게 던지는 멋지게 나이 드는 처방전을 통해 한 살 한 살 먹는 나이가 두려움이 아니라 기쁨이 되고, 불안한 미래가 아니라 즐거운 미래가 되는 책 한 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