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마흔에 배우는 독서지략>
전박사의 독서경영 - <마흔에 배우는 독서지략>
<마흔에 배우는 독서지략>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안계환, 출판사 :경향BP
“흔들리지 않고 내일을 만나는 책읽기”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독서가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잘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책읽기를 잘 실천할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목적 있는 책읽기로 전문성을 키우고, 위로 받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루하루 책읽기를 생활화해야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독서지략을 굳이 마흔이라는 나이를 한정한 이유는 책읽기가 일반적인 취미나 힐링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마흔이라는 나이가 되면 좀더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책읽기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한창 일할 나이인 40대는 직장에서 중간 간부내지는 핵심 간부가 되었지만 무거운 자리에 앉은 만큼 미래가 불안한 게 사실이다. 혈기왕성한 후배들은 호시탐탐 자리를 넘보면서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잘나가던 시절만 곱씹으며 현재에 머무른다면 불안한 미래가 현실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책읽기를 할 수밖에는 없게 된다. 책읽기의 중요성이 절실하기 때문이고 전략적인 독서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안정된 만큼 불안한 마흔"이라는 주제로 목적 있는 책읽기가 답임을 알려주고 있다. 2장은 "책 선택에 필요한 독서지략"이라는 주제로 월급의 3%는 반드시 독서를 위해 투자해야 되며 연간 책읽기 권수를 정하는 목표가 필요함을 알려주고 있다. 3장은 "책읽기에 필요한 독서지략"이라는 주제로 실천독서가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4장은 "책읽기를 마친 후 필요한 독서지략"이란 주제로 독서경영방법을 통해 개인의 책읽기를 조직으로 넓혀나가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사람은 자기가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는 독일의 대문호 마르틴 발저(Martin Walser)가 남긴 명언이다. 독서를 통해 나를 만드는 방법에는 한계가 없다. 책을 통해 우리는 세계 어디에든 갈 수 있고, 지나간 가거 저편까지 날아갈 수 있다. 미래가 불투명해 마음이 외로운 젊은이는 김난도 교수의 글을 읽고 위안을 얻고, 힐링이 필요한 성인들은 혜민 스님의 글 속에서 영혼의 평안을 얻는다. 성공에 목마른 사람은 자기계발의 방법을 책에서 발견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 이렇듯 독서를 통해 점차 현재의 나를 업그레이드해 나간다면 멋진 미래는 찾아올 것이다. - <안주하는 순간 도태된다_당신은 무엇으로 미래의 모습을 만드나> 중에서
삶의 방향을 잃고 표류했을 때 목적 있는 책읽기는 긍정적 방향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 독서룰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독서는 내게 별 의미가 없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는 독서를 통해 무엇을 할 것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서점에 가서 아무 책이나 사게 되고, 잘 읽어지지도 않고, 재미도 없는 것이다. 무엇인가 나를 이끌도록 만드는 동기요소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목적이고 그럼으로써 목적 있는 책읽기가 가능해진다. - <방향 없이 표류하고 있다면 목적 있는 책읽기가 답이다_ 목적 있는 책읽기란> 중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일단 사람이 많은 곳에 가야 하듯이 좋은 책을 만나려면 서점을 자주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가까운 곳에 대형서점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것이 좋고 그렇지 못하다면 온라인 서점에도 자주 들려보라. 책을 보는 안목이 높아지고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한, 숨어 있는 진주를 발견할 수 있다. - <한 달에 한 번은 정독할 수 있는 책을 골라라_서점에서 책을 만나라> 중에서
삶과 동떨어질 수 없는 것이 개인의 책읽기이다.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끌리는 분야를 찾아 집중할 때 내 마음속에 내재된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매년 한두 가지 분야에 대한 관심을 독서를 통해 채워보기를 권한다. 행복이란 돈을 많이 버는 데 있을 수 있고 재미있게 노는 데 있을 수 있겠지만 지적 성취를 느끼는 데에도 존재한다. 관심사를 관심사에 그치지 않고 조금 더 진실을 알게 됨으로써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것도 독서의 재미다. - <연간 책읽기 권수를 정해라_질적 목표로서 관심 분야를 파고들어라> 중에서
책읽기도 마찬가지다. 책 읽는 습관이 없는 사람에게 책읽기 방법만을 알려주는 것은 살 뺄 마음가짐이 없는 사람에게 다이어트 방법만을 알려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책을 잘 읽으려면 방법보다는 책을 읽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력해야 한다. 책읽기를 삶의 높은 우선순위에 두었고 책을 잘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바로 책읽기가 잘 될까? 물론이다. 마음먹기만 잘 해도 얼마든지 실행이 가능한 것이 책읽기다. - <독서광의 독서법을 배워라_시작이 반이다> 중에서
숲을 보는 마음으로 책을 읽는 방식은 인터넷 시대에 더욱 필요하다. 인터넷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정보 공간속에서, 인간은 내게 필요한 정보들을 잘 선택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큰 과제가 되었다. 과거처럼 정보와 읽을거리가 적을 시절에는 선택의 고민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엄청난 정보의 홍수 속에 빠져 헤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기에 전체를 훑어보고 그 속에서 내가 세운 목적과 부합한 정보를 취합하고 그 곳의 핵심을 골라내며,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읽기의기본이 된 세상이다. 지금가지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읽기를 하고 있는지 판단하고 적절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면 다음은 목차와 서문을 보라_전체보기 위한 세 가지 질문> 중에서
책의 내용을 기록하는 메모는 자신만의 도거 흔적이라는 면에서, 적극적으로 책을 읽었다는 면에서 뿌듯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별도 종이에 하는 메모는 내용을 다시 보고 싶을 때 책을 다시 찾아봐야 하는 단점이 있다. 적어두었던 특정 내용과 다른 부분과의 연관성을 위해서도 그렇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가 포스트잇이다. 포스트잇은 다양한 사이즈와 색깔이 있어 용도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뿐더러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어서 원하는 곳으로 옮겨 부착할 수 있다. 줄을 치고 플래그로 표시한 부분 중에서 고른 내용을 포스트잇에 옮겨 적자. 내용을 옮겨 적은 포스트잇은 해당 페이지의 상단에 붙여두거나 표지 뒷면에 정리해서 붙여두면 좋다. 이렇게 정리해두면 그 책의 가장 중요한 내용은 표지 뒷면만 열어보면 되니 급할 때는 이 부분만 참조할 수 있다. - <수시 메모로 책읽기 결과를 남겨라_다양한 메모 기술:밑줄, 플래그, 포스트잇>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이 책의 저자는 책읽기를 시작할 때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중에도 책을 읽은 후에도 항상 ‘목적’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책읽기를 통해 작게는 전문성 강화를, 크게는 삶에의 통찰력을 키울 것을 조언하고 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책읽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쉽고 간단한 것이다. 자기 주변에 읽을 수 있는 책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게 문제인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한다고 한다. 이는 핑계에 불과한 것이다. 저자는 노골적으로 책을 읽을 마음이 없는 것이지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나 역시 같은 입장이다.
모든 게 습관이 중요하다.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습관은 무서운 것이다. 책읽기가 안 되는 것은 책읽기 습관이 배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책 읽는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된다.
저자가 굳이 마흔에 배우는 독서지략이라고 한 것은 40대가 가장 안정적인 거 같으면서도 불안한 세대이기 때문일 것이다. 직장에서 어느 정도 지위에 올랐지만,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는 후배들의 무서운 추격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목적 있는 책읽기를 가능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독서지략이 필요한 것이다.
본인 역시 독서경영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는 점에서 저자의 이야기에 많은 부분 공감을 한다. 중요한 것은 책읽기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이다. 매일매일 밥을 먹듯이 책을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 책 읽는 습관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는 이 책에서도 잘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책 읽는 습관과 자기계발을 위한 도구로 독서경영을 활용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