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 밥>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청소부 밥]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토드 홉킨스와 레이 힐버트가 지은 [청소부 밥](2006)은 인생의 소중한 것들을 되찾아주는 밥 아저씨와의 만남이라는 부제가 있다.
고된 업무에 쫓겨 그 일을 시작할 때의 첫 마음을 잊어버리지 않았는지? 아니면 가장 소중해야 할 가족이 한없이 짐처럼 느껴진 적은 없었는지? 또한 바쁜 일상에 묻혀서, 경쟁관계에 있는 동료 때문에, 성공지향적인 사회 분위기에 떠밀려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우리는 종종 이런 상황에 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과연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원대한 계획이나 투지가 아니라 인생의 선배를 만나 그가 들려주는 따뜻한 격려가 가장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로저 킴브로우라는 사람으로, 그는 젊은 나이에 CEO가 되었지만, 회사는 경영위기에 처해 있고, 아내와는 이혼당할까 두려울 정도로 소원해진 상태였을 때, 어느 날 저녁 밥 티드웰이라는 자기 회사의 청소부를 직원 휴게실에서 만나게 되었다.
밥은 자신의 아내가 죽자 젊었을 때에 컨설팅 해 줬던 청소대행회사에 청소원으로 취업을 하여, 로저의 회사에 파견되어 일을 하던 중이었다.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에서 지칠 대로 지쳐있는 로저의 모습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린 밥은 그를 도와주기로 결심하였다.
그것은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켜 주었던 죽은 아내인 “앨리스의 여섯 가지 지침”으로 그것을 로저에게 전해 주게 된 것이다. 매주 월요일 저녁 직원 휴게실에서 만나 차를 마시면서 전해주는 이야기에 로저는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현재 자신의 고민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밥의 경험담을 들으며 마음의 문을 차츰 열게 되었다.
밥이 들려주는 지침과 얘기를 들은 로저의 삶은 차츰 변화가 나타났으며, 가족의 소중함과 즐겁게 일하는 법 등 놓치고 있었던 인생의 가치를 되찾아가면서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모두를 조화롭게 이끌 수 있게 되었다.
현명한 밥의 아내인 앨리스의 지침은 먼저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는 것과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며,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그리고 배운 것을 전달하며,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또한 삶의 지혜를 후대에게 물려주라는 여섯 가지 교훈이었다.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이 책에서 주는 가장 큰 메시지는 일을 하는 진짜 목적을 찾으라는 것이다. 요즘처럼 바쁘게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느라,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처음 그 일을 시작했을 때의 설렘을 잊어버리진 않았는지?에 대해 한 번쯤 고민 해 봐야 할 것이다.
방황에 빠져있던 젊은 사장의 로저에게 새로운 인생을 알게 해준 청소부 밥의 멘토링이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
청소부 밥이 전해주는 여섯 가지 지침이 첫 출근 날의 첫 마음을 되찾고, 그 일을 하는 진짜 목적을 깨닫게 된다면 일이 즐거워지고 더불어 가정도 행복해질 거라는 메시지를 지쳐있는 이 시대를 바쁘게 생활하고 있는 나에게 던지고 있다는 걸 깨닫는 좋은 책 한 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