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 전망 2012>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SERI 전망 2012]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권순우, 신창목 출판사 삼성경제연구소
이 책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씽크 탱크인 삼성경제연구소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2012년도 세계경제와 국내경제, 산업과 기업경영, 그리고 공공정책과 사회ㆍ문화의 핵심이슈를 전망하고 있다.
매년 새해 경제를 전망하고 있지만 특별히 이번 책에서는 2011년 한해가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해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져있다는 점에서 “문제는 ‘재정’이다 - 주요 선진국 재정상황 점검”을 특집기획했다는 데 특징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세계경제의 위기국면 진입으로 한국의 수출 열기가 가라앉을 것인지, 물가불안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양대 선거를 앞둔 한국사회의 갈등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그리고 글로벌 저성장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들의 대응 방안은 무엇인지 등 2012년 한국경제와 사회, 기업의 최대 이슈들을 미리 점검해 볼 수 있다.
유로존, 미국과 일본, 이들 세 지역의 명목GDP(시장환율 기준) 합은 전 세계 명목GDPdnk 절반(약 49%)을 차지한다. 그 때문에 주요 선진국의 재정위기 전개양상은 바로 이들 지역의 2012년 경제, 나아가 2012년의 세계경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변수라 할 것이다. 따라서 유로존, 미국과 일본의 재정위기 전개양상과 세계경제에 대한 파급효과를 세심히 짚어봐야 할 것이다. - <글로벌 재정위기 향방이 왜 중요한가?> 중에서
그런 점에서 2012년 이후 세계경제의 최대 관전 포인트의 하나는 세계 각국이 ‘재정건전화와 경제성장 간의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라고 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유럽 재정위기 문제는 단지 유로존 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가 공동현안으로 인식하고 접근해야 할 과제가 될 수 있다. 세계경제에 미치는 악 영향이 워낙 광범위하고 크기 때문이다. - <선진국 재정위기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중에서
2012년 세계경제는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의 후유증이 지속되면서 부진에서 탈출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적으로 글로벌 금융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세계경제의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유럽 재정위기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선진국경제는 내수성장세가 약화된 가운데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수단마저 제한되어 2012년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신흥국경제는 선진국경제의 부진으로 인해 대(對)선진국 수출증가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융긴축기조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신흥국경제 역시 성장률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 - <세계경제 Preview> 중에서
이러한 흐름이 2012년에도 지속되면서 한국경제성장률은 3.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의 3대 성장동력이 모두 약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먼저 주동력인 수출은 세계경기 둔화, 원화강세 기조, 수출기업 간의 경쟁 격화 등으로 경기견인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수출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원화 강세기조 또한 한국 수출의 가격경쟁력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조동력인 소비와 투자 등 내수의 경기안전판 역할을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민간소비는 2012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돼 2012년 민간소비는 2.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다. 설비투자는 수출증가세 둔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투자심리의 위축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예비동력이라 할 수 있는 정부의 경기부양 여력도 2012년에는 현저히 곤란한 상황이며, 높은 물가와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금리인하 등 금융완화정책을 시행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 <국내경제 Preview> 중에서
2012년에도 전반적 저성장기조는 지속되겠지만 업종별로 다른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는 소비재산업은 시장의 협소함으로 인한 쟁탈전이 심화되면서 성장세가 2011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같은 장치산업은 2011년의 업계 구조조정과 투자감소 효과로 2012년 수급이 소폭 개선됨에 따라 tjde장세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에는 선진국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구매지연으로 세계 휴대폰 및 PC시장 성장은 둔화되겠으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의 성장호조는 지속될 것이다.
가전산업은 최대 시장인 세계 TV싲아 정체로 인해 2012년에는 저성장이 전망된다. 반도체산업의 경우, 2012년에는 설비투자여력이 없는 후발업체들이 공급능력, 공정기술 및 원가에서 열세가 지속되어 업계 구조조정 압력이 증가될 전망이다.
2010년까지 회복새를 보이던 세계 조선산업 경기가 2011년부터는 불안한 세계경제 여건으로 인해 회복세가 주춤하다. 유럽을 시작으로 한 선진국이 재정위기로 인해 세계경제성장률의 하양세가 두드러지면서 신조선 발주는 꼬다시 감소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2012년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내수 및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전망이다. 세계적 경기둔화 영향을 2012년은 석유화학산업의 냇 및 수출이 동반 정체될 것으로 보이나 구미와 일본에 비해서는 침체의 폭이 상대적으로 작을 전망이다. 2012년 유통산업의 성장률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거시경제변수 불안의 영향으로 가계의 구매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산업 Preview>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메시지
세계경제가 다시 휘청거리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취해졌던 조치들의 부작용이 본격화되면서 ‘재정위기’라는 새로운 덫이 세계경제를 어두운 터널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2012년에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어려운 대외환경에 맞서 경기침체 리스크를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야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불확실한 환경과 현실적 제약조건 속에서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의사결정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2012년은 세계경제가 눈앞에 다가온 재정위기를 순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저성장의 기로에 선 한국경제가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지 그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지속적인 안정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저성장 극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뎌야 하는 2012년에 한국경제의 순항을 위한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유용한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